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런던에 소재한 사무실의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예시 사례들과 런던의 상업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런던 상업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나요?
많은 유수 기업들이 현재 체결된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여 더 작은 사무실로 이전을 하거나 신규 사무실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개소하고 있습니다.
British Land는 최근 Facebook의 모기업인 Meta 가 Regents Place, Fitzrovia에 소재한 재개발된 1Triton Square에 대한 임대차계약 surrender를 위해 £149 million을 British Land에 지불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Meta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2년 만에 아직 건물에 입주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그 외에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loyds Banking Group이 Gresham Street에 소재한 현재 사무실을 Old Broad Street에 소재한 Lloyds 소유의 리뉴얼된 부지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이와 관련하여 Lloyds는 사무실 공간을 향후 3년간 30%가량 감축해나갈 방침이라고 지난해 밝혔습니다. 또한 Pentland는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한 근무 방식 및 해외에서의 업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무실 규모를 30,000 제곱 피트 가량 줄이기 위해 현재의 Finchley 사무실을 Farringdon 지역의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한다고 합니다. 이는 HSBC가 Canary Wharf의 상징적인 사무실을 City of London의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하기로 한 방침과 유사한 결정입니다. (저희 ‘Commercial Property Market Update – Autumn 2023’ 뉴스레터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런던 상업 부동산 시장은 ‘rental recession’ 상황인가요?
금융 서비스사 Jeffries에 의하면 런던의 상업 부동산 시장은 30년 만에 최고치의 공실을 기록하였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가하는 재택근무 추세와 환경친화적인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인해 런던 내 약 20% 가량의 사무실 수요 감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Jeffries 는 West End 지역의 사무실 공실률을 약 7%, City of London 지역은 약 10% 그리고 Canary Wharf 지역은 20% 가량으로 추산했습니다. Jeffries는 rental recession의 기준점을 통상 8% 가량으로 삼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변화는 부동산 소유주와 부동산 개발 사업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나요?
Reuters에 의하면 Land Securities, British Land, Derwent London 및 Great Portland Estates의 주가가 1~3%가량 하락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높아진 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확신을 잃어가며 발생한 대출 비용 상승에 의한 결과라고 합니다.
Jeffries는 투자 시장 유동성이 임대에 대한 시장의 불안정성과 개발 이익의 감소에 따라 줄어든다는 것을 이유로 런던에 역량을 집중하는 부동산 회사들을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부동산 소유주들은 최근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부동산 소유주들은 상업 부동산 시장의 최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임대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공실인 사무실 공간을 타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용도를 변경하고 있다고 합니다.
British Land는 Meta의 사무실 이전에 대해서 Regents Place를 런던의 “premier innovation and life sciences campus”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계획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 Peel Hunt는 British Land가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 Meta보다 더 높은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Pentland는 앞으로 공실이 될 Finchley 지역의 사무실을 사무실을 필요로 하는 타 업체에 홍보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해당 부지는 주거 지역으로 재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Land Securities는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에 대해 약 3%가량 만의 공실률을 보고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와 같은 재택 근무 형태가 앞으로 계속될까요?
Meta, Amazon, Google과 같은 법률 및 기술 분야의 유수 기업들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최소 3일간의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재택근무에 대한 추세가 이미 최고점을 찍었음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머 사무실에 출근하여 임직원들이 서로를 대면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업무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Centre for Cities는 포스트 팬데믹에 따른 사무실에 대한 수요 감소가 과장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한 근거로 tube station 주변의 사무실 지구의 2022, 2023년도 시장 회복 그리고 증가하는 사무실 출근일 수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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