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Tier 4 비자를 소지한 졸업생 채용절차를 보다 용이하게 만들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고용주와 영국에서 취업을 준비중인 학생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이러한 개편은 학생비자(현재 시스템 상 Tier 4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졸업생” 경로를 만들려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졸업생 경로는 기술 수준이나 급여율에 관계없이 2년 동안 어떠한 직무도 수행 가능한 Tier 5 YMS 비자와 유사할 것입니다. 예전에 이용되던 영국 “Post-Study” 취업비자 시스템을 기억하시는 몇몇 분들은 이번에 발표된 정부 방침이 이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정부는, 과학 및 기술과 같은 주요 분야에서 유능한 이민자를 유치할 목적으로 이러한 제도를 마련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현실적으로는 영국 대학교를 졸업하는 유학생을 모집하려는 모든 업군의 회사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이 학생비자로 2년을 보낸 후에 비자소지자가 일반적인 취업비자 요건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궁극적으로 Tier 2 (General) 비자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부의 의도로 보입니다. 이는 현재 RQF 레벨 6 급의 업무(실제로 대학 학위소지자의 기술 수준에 해당하는 직무)를 의미하며, 최저 급여수준도 충족해야 합니다. 아직 현 단계에서는 분명하지 않지만, 최저급여는 “신규진입자(New Entrant)”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현재 Tier 4 학생비자에서 Tier 2 General로 전환할 때 요구되는 것보다 낮은 급여수준을 의미합니다.
물론 비자소지자는 2년이 끝나는 시점에서 Tier 2 General 비자로 전환하기 위해 비자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하지만, 고용주들은 졸업생이 숙련도가 낮은 역할을 시작으로 Tier 2 General 비자 수준에 버금가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최소 2년 동안 멘토링 및 직무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갓 졸업한 학생을 바로 숙련된 직책에 배치하여 고용주가 원하는 것보다 높은 급여를 지불해야 하는 현재의 요구사항에 비해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질 것입니다.
정부는 2020/2021에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채용부터 이 졸업생 경로를 개시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위과정이 3년이기 때문에, 2023년 말까지는 이 경로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1년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는 보다 빨리 적용될 수 있겠습니다.
이 경로가 적용되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다른 이민제도가 어떻게 변경될지는 불분명하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하기 쉽도록 이 뉴스레터에서는 졸업생이 “Tier 2 General 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상황을 예로 들었지만, 실제로 정부는 “숙련된 취업 비자”라고 (어쩌면 고의적으로) 모호하게 발표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Tier 2 General 비자를 일컫지만, 졸업생 경로가 개시될 때까지 Tier 2 비자 시스템이 여전히 존재한다거나 또는 요구조건은 어떠할지에 대해서 보장된 것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개편은 이민자 학생과 회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로 보이지만, 이 비자 경로를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며, 따라서 얼마나 유용한 지 알게 되기 전까지 비자조건에 대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